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정치활동 재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 전 후보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총선 때 지역구민들께 했던 약속부터 착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12일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들과 함께한 산행을 소개했다.
문 전 후보의 재기를 위한 움직임은 일단 온라인에서 활발하다. ‘문재인 트위터 대통령 만들기 운동본부’는 최근 그의 트위터 팔로어를 200만 명까지 늘려 ‘트위터 대통령’으로 추대하자고 나섰다. ‘82쿡’ 웹사이트 회원들은 자발적 모금을 통해 일간지 등에 ‘문재인 힐링 광고’를 게재했다.
문 전 후보는 온라인과 달리, 중앙당 차원의 오프라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문희상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사죄 3배(三拜)’를 위한 국립현충원 참배에 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문 전 후보가 ‘자숙해야 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5일부터 전국을 돌며 대선 패배 사과를 하는 ‘회초리 민생투어’에도 문 전 후보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송호창 의원은 12일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안 전 후보를 만났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 전 후보의 귀국 시점과 신당 창당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 너무 빠른 얘기”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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