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룸살롱서 후배 판사들에 2차 권유 사실무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6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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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를 앞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16일 자신이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동료 판사들과 룸살롱에 가 이른바 '2차'를 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동료 판사들과 룸살롱에 출입했다라든가, 후배 판사들에게 2차(성매매)를 나가고 싶으면 시켜주겠다고 했다든가, 그러려고 출세하고 돈 모으는 거 아니냐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의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후배 판사들과 룸살롱에 출입한 사실이 없고, 보도와 같은 언급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신문은 이 후보자와 당시 함께 근무했던 동료 판사들의 말을 인용해 이 후보자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2002~2003년 경) 동료 판사들과 룸살롱에 출입해 후배 판사들에게 "검사들은 일상이니 2차(성매매)를 나라가"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동료 판사였던 A변호사는 "법원은 보통 2월 인사이동을 앞두고 1월부터 재판부 해단식을 하는데 이 후보자가 고법 부장으로 인사가 난 뒤 해단식 때 동료 판사들과 룸살롱에 갔다"면서 "그날 이 후보자는 후배들을 붙잡고 '2차 가고 싶지 않으냐. 검사들은 일상적으로 그런다던데 솔직히 말해 봐라. 그러려고 출세하고 돈 모으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판사 출신 B 변호사도 "그날 술자리에서 이 후보자가 후배들에게 '2차 나가 보고 싶지 않으냐. 하고 싶으면 시켜 주겠다'고 했다"면서 "당시 이 후보자가 했던 말들은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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