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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기춘 “이동흡-국회 현안 ‘빅딜’ 없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18 11:39
2013년 1월 18일 11시 39분
입력
2013-01-18 10:48
2013년 1월 18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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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8일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MBC·YTN 청문회 등 국회 현안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일부에서 빅딜을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민주헌법을 수호할 최후의 보루가 헌재 소장"이라며 "헌법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인사가 되어야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자는 법관들 사이에서도 막장수준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신망을 잃은 인사"라며 "절대 이것을 우리가 국회 현안에 연계 시키거나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한 "쌍용차 국정조사와 언론사 청문회도 19대 국회에서 이미 합의가 되었던 것"이라며 "특히 MB정권에서 낙하산들에 의해서 탄압 당했던 해고자와 징계를 당한 언론인 실상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들어설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협조와 관련해선 "밀실결정의 부실한 설계"라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고, 밀봉불통 그야말로 국정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초리 민생투어'를 벌인 것과 관련해 "민심의 회초리가 아주 독하고 매서웠다. 기득권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친노 책임론' 등 당내 노선 갈등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당은 계파가 없다. 쇄신도 친노도 없다는 선언을 했다"며 "계파를 버리고 국민의 바다에 뛰어드는 것이 지금 우리 민주당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정책·노선·이념·시대의 변화와 국민에 부합하는 선에서 모든 것을 논의해야 한다"며 "논쟁이 필요하면 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빠르면 3월에도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물리적으로 두 달 정도는 소요된다"며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100일을 활동시한으로 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투표 폐지론에 대해서는 "지도부 선출이나 공직후보 선출 방식 문제는 대선 평가위원회, 정치혁신 위원회, 전당대회 준비 위원회에서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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