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만간 공식회의를 열어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채택에 반대해온 중국이 최근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8일 “뉴욕(유엔본부)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쪽으로 협의가 진전되고 있다”며 중국의 입장 선회 움직임을 확인했다. 논의에 개입하고 있는 유엔대표부 고위 관계자도 “미국과 중국이 17, 18일(현지 시간) 막판 협상에 나서 최종 결론을 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다른 이사국들은 중국이 결의안 채택에 대한 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 합의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이르면 이번 주말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고 이를 이사국들에 회람시킨 뒤 공식회의를 열어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결의안에는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과 함께 추가 제재 대상인 북한의 기관이나 인물이 명시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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