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사진)가 이번 주 초 “후보자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31일 이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직접 밝히거나 청와대가 이 후보자의 뜻을 대신 밝히는 방식으로 사퇴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헌법재판소, 청와대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8, 29일경 사퇴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곧바로 이를 수락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 논란까지 가열되면서 ‘이 후보자가 현 시점에 사퇴하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청와대와 여권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수위가 청와대에 이 후보자의 사퇴 발표를 일단 미뤄 달라는 뜻을 전했다는 말도 나온다.
사의 수용 주체를 놓고도 여러 말이 오갔다. 그동안 청와대 주변에서는 “박 당선인 측이 사실상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말이 나왔었다. 30일 청와대가 이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인수위나 여당의 판단에 달렸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런 배경과 맥이 닿아 있다.
지난주 청문회준비팀 사무실에서 철수한 이 후보자는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 채 자택이 아닌 제3의 장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지인들의 전화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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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08:38:36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를 하고 싶으면,청이 오더라도 자격 미달이 되면 고사하라,인사청문회에서 범법 행위가 입증되면 가중 형사처벌을 해라,이게 법치주의가.....잘못한 공직자에게 책임지는 공직 사회를 만들어라,엄벌 사항을공직사회에서는 사퇴나 물려나는것으로 무마는 역적임
2013-01-31 10:07:21
본인이 사퇴하면 그만이지.. 그것도 허락을 받아야 하나?
2013-01-31 10:42:42
뭐야? 사퇴? 구속은 언제 하는거야? 벌써 구속 된줄 알았는데, 얼어죽을 사퇴를 기다리고 있어? 이것들이 증말... 이게 눈치보고 기다릴 일이냐? 이런 똘아이 같은 놈들이.. 그러니까 니네들은 평생 누가 시키는것만 하고 살아야 하는거야, 이것들아. 알아서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