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야 3인이 각각 참여하는 협의체의 첫 회의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며 “기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비전은 대선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정부조직 개편안을 존중해 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4일 국회 행정안전위와 외교통상통일위, 농림수산식품위, 지식경제위, 운영위 등 관련 상임위도 일제히 열어 1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15부 2처 18청’의 정부조직을 ‘17부 3처 17청’으로 바꾸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 법률 37건의 개정 논의에도 나선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 대한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하고 일부 개편안에 제동을 걸 태세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통화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 진흥 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기는 것에 대해 “방통위의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행안위 간사인 이찬열 의원도 외교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로 넘기는 것과 관련해 “통상교섭 기능을 외교부에 그대로 놓거나 국무총리실 산하에 독립기구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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