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가 6일 민주노총과 만나 산적한 노동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합위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노총 간부들과의 회동에서 “박근혜 정부는 노동자와 약자의 편이다. 서로 신뢰를 갖고 대화로 풀어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측이 “박근혜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전에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와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하자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민주노총이 ‘2월 투쟁’을 선포하며 내건 한진중공업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 정리해고 근로자 전원의 복직이 결정됐지만 1년 9개월의 노사분규 이후 사측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백석근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한진중공업 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할 문제”라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로 풀어보겠다. 이 자리에서 해결 방안을 손에 쥐여주지 못해 안타깝지만 서로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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