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실시하는 합동 연례군사훈련에 한국군이 참관단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군이 미국과 일본의 공군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영관급 장교 3명이 최근 괌의 앤더슨 미군기지 일대에서 미국 공군과 호주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가 진행 중인 합동군사훈련에 참관단 자격으로 파견됐다.
‘COPE NORTH’라는 명칭의 이 훈련은 미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역내 분쟁과 군사적 충돌 상황 등에 대비해 1970년대 중반부터 실시 중인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다. 지난해부터 호주도 참가해 정식 참가국이 3개국으로 늘었다. 군 관계자는 “이 훈련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군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 공군과 호주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J와 F-16 전투기를 비롯해 B-52 폭격기, 조기경보통제기, 공중급유기 등 수십 대의 항공기와 1750여 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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