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사람 또… 주목받는 인수위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03시 00분


朴정부 요직맡을 가능성 커져
유민봉 옥동석 강석훈 1순위… 총선 공천위원들에도 눈길

청와대와 내각 할 것 없이 하마평에 빠지지 않는 인사들이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들이다. ‘써본 사람을 다시 쓰는’ 과거 대통령들의 인사패턴을 박근혜 당선인도 밟아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수위원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인수위의 최대 블루칩은 ‘인수위 스타’로 떠오른 유민봉 총괄간사(성균관대 교수)다. 복잡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설명하면서 정치권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유 간사와 손발을 맞춘 옥동석(인천대 교수), 강석훈 위원(국회의원) 등도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비례대표 의원인 안종범 위원을 포함한 ‘인수위 4인방’은 청와대나 내각 인선 시 ‘전천후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재 고용복지분과 간사,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 윤병세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장훈 정무분과 위원 등도 해당 분야 인선 시 주요 고려 대상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4·11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지낸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당시 추천위원으로 활동한 정종섭 서울대 교수,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박승오 KAIST 교수,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등도 새 정부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지난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조동성 서울대 교수,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등도 ‘박근혜 정부’에서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청와대#인수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