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광범위한 추가 제재 방안에 합의했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세계 평화에 반하는 행위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금융 및 무역 제재, 자산 동결, 여행제한 조치에 합의했다.
EU는 구체적으로 북한 정부의 채권, 금, 희귀금속,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또 미사일 등 발사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몇몇 특수한 알루미늄의 수출입도 금지했다. 아울러 북한이 EU에 금융회사 지점을 개설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은 EU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데 회원국들이 뜻을 같이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된 제재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한 뒤에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놓은 제재 방안을 확대한 것이 골자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로 도발에 나설 때 곧바로 중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 2087호를 지난달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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