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전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15일 6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했다.
아직 제출되지 않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없는 조직’이어서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기존 부서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요청안이 접수됐고 외교부 교육부 안전행정부 등 이름이 바뀌는 부서 역시 기존 부서 이름으로 요청안이 접수됐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되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 후보자는 2005년 20억 원대 아파트를 딸에게 증여하기 직전에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세금을 1억 원 이상 절세한 내용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 홍모 씨(54)가 자녀에게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고액 사교육을 시키고 그 경험을 토대로 사교육을 조장하는 내용을 책에 소개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장관 후보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총 50억557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의원을 그만둘 당시 신고했던 51억7546만 원보다 1억7000만 원 정도 줄었다. 현 후보자가 40억5368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억2963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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