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초등학생이던 자녀의 통학 편의를 위해 위장전입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동아일보-채널A 공동취재팀 확인 결과 진 후보자는 1999년 전세를 얻어 가족과 함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아파트에서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로 이사했다. 진 후보자 측은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딸이 이사한 주소지 기준으로 배정받은 학교로 통학하려면 지하철 중앙선이 지나는 철길을 건너 10차로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진 후보자의 사촌동생 집이 있던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로 부인과 아들, 딸만 전입신고해 다른 학교로 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통학길이 상대적으로 편한 다른 초등학교로 배정받은 1년 뒤 이들은 다시 서빙고동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