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날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단호한 응징이 이뤄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에 관한 불안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합참을 방문해 보고 들으니 든든하다"면서 "새정부가 추구하는 모든 일의 기본은 튼튼한 안보라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군의 안보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3명의 작전 사령관과 화상통화를 하며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정호성 해군작전사령관과 화상통화에서 박 당선인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 이어도와 독도 수호를 위해서도 철저하게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독도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하는 것이 박 당선인의 확고한 생각이다. 박 당선인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신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신규 공군작전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서는 "활주로에 눈이 많이 쌓여 제설작업이 힘들었을 텐데 오늘의 기상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겸 주한미국사령관 등을 만났다.
박 당선인은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과 대남 도발을 계속하는데 저와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완벽한 대북 억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6·25 전쟁 당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혈맹"이라며 "새정부는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먼 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최고의 군 파트너십을 과시하는 동맹"이라면서 "38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보아온 양국 동맹 중 최강의 동맹이라고 자부한다. 한미동맹은 최강의 동맹으로 발전해왔고 현재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참석했다.
이날 박 당선인의 행보에 대해 박 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군 통수권자로서 안보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권이양기에 자칫 안보 분야의 이완 가능성과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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