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첫 청와대 남녀 공동대변인으로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부회장이 내정됐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24일 전했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국정과제비서관으로 오균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 방송정보통신비서관에는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 등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모두 인수위에 파견됐던 관료 출신이다. 교육비서관에는 인수위 전문위원이던 김재춘 영남대 교수가 내정됐다.
정무비서관에는 김선동 전 새누리당 의원,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조응천 변호사, 법무비서관에는 변환철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진으로 오랫동안 함께해온 이재만 전 보좌관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비서관은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기록비서관에는 조인근 전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 부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이종원 전 조선일보 부국장, 춘추관장에는 최상화 대통령취임준비위실무추진단장이 내정됐다.
여권 관계자는 “2, 3급 선임행정관 인선까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수석비서관과 1급 비서관은 관료 출신이 다수 기용됐지만 선임 행정관은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참모들이 주로 포진했다”고 전했다.
4, 5급 행정관 인사는 25일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어서 청와대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행정관은 절반 정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당분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들을 쓰면서 서서히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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