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6일 정홍원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6일 06시 30분


정부조직법안은 여야 평행선으로 처리 불발…새 내각 출범 지연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로 지명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치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22일 사흘간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벌였다.

임명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정 후보자는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제42대 총리로 취임해 집무에 들어간다.

새누리당은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어느 정도 해명됐다고 보고 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지만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전관예우 의혹 및 재산증식 과정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임명동의안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해 "겨우 과락을 면한 수준"이라며 "위장전입, 전관예우 등 의혹에 부동산 투기까지 있다. 국민 눈높이, 국민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새 정부의 골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여야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일부 기능 이관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통과가 무산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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