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기계적 야권단일화 바람직하지 않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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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측은 6일 "야권은 이제까지 기계적 단일화에 많이 매몰돼 있었다"며 "그런 단일화를 다시 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 전 교수 대선캠프 정치혁신포럼에서 활동했던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교수는 야권이) 존중하면서 경쟁하는 체제를 한번 시험해보는 계기로써 4월 재보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야권은 2011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단일화 프레임으로 일관해왔다"며 "야권단일화가 필수처럼 됐는데 거대 여당을 극복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실제로 구도를 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같은 중대선거에서 도모하기는 어렵다"며 "그래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가장 임박한 선거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과정으로서 그것(야권단일화)을 거부할 리는 없지만, 기계적으로 하는 모습은 보이지 말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 전 교수의 4월 재보선 출마 결정과 관련해서는 "추상적인 이미지보다는 구체적인 정치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결단이 있었다"며 "민심을 살피고 국민을 만나는 과정을 가장 빨리 잡을 수 있는 일정을 4월 재보선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 전 교수는 자신의 정치를 통해 미래 정치의 과제를 차근차근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노원병 출마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은 TBS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야권연대라고 하는 것을 지금 현재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이 자신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선택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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