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후]美 “北미사일 방어능력 충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9일 03시 00분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은 5개 상임이사국과 다른 이사국들이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단합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대미 핵공격 위협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어떠한 탄도미사일 공격도 방어할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도 “유엔 대북 결의 채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정전협정은 유효하고 국제법상으로 타당하다. (북한이) 무효화할 수 없다”라며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주장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대북정책’ 청문회에 출석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198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때 자신이 관여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테러지원국) 재지정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정미경·뉴욕=박현진 특파원 mickey@donga.com
#안보리#북한#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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