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북한이 집중적으로 사이버공격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는데 그 기법을 연구하면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9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찾아 “적의 기법을 알면 그만큼 대응하기 쉽다”고 말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미래창조과학부가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이 세계 3위까지 갔다가 19위까지 떨어졌다. 미래부를 설치하겠다고 하는 건 그것을 회복하겠다는 뜻인데 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대비 태세에 대해서는 “너무 요란하면 국민이 불안하고 너무 조용하면 경각심이 없어져 적절한 수위가 필요하다”며 “각 부처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