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1일 11시 27분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야 이견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 협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전 전체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적격·부적격 의견 을 모두 담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 반해 민주통합당은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자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김 내정자의 정책적인 면과 도덕적인 면 등을 나눠 각 의원의 의견을 담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야당이 거부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안보가 위중한 상황일수록 정책이나 도덕적 측면에서 완벽한 인사가 장관직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던 김 내정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국방위 전체회의 개최 일정에도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에도 김 내정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국방위는 8일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심야까지 벌여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및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검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관계없이 12일 김 내정자를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김병관 국방,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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