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출범 14일만에 닻올린 ‘경제팀 선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2일 03시 00분


지경-농식품-국토장관 취임
윤상직 “창조경제 구축 온힘”… 이동필 “농촌 활력운동 전개”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3개 경제부처가 11일 새 수장을 맞았다.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의 인사청문회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실물경제 부처 중심으로 ‘경제팀 선발대’가 꾸려진 셈이다.

세 부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부 국토교통부로 이름이 바뀌고 업무영역도 조정된다.

이날 윤상직 신임 지경부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적 성장동력 확충과 좋은 일자리 창출, 부문 간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 구축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융합을 확산해 주력 제조업을 고(高)부가가치화하고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형’ 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통해 농촌이 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농촌계획제도를 도입하고, 농촌 주민들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농촌 활력 찾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3개 선발부처가 새 장관을 맞아 본격 가동됨에 따라 이 부처들이 맡고 있는 실물경제 정책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로 재탄생할 지경부의 가장 큰 숙제는 외교통상부에서 이관 받는 통상부문을 연착륙시키는 것. 국토부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철도 용지 내 임대주택 건설,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 마련 등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어떻게 입안할지가 과제다.

이들 부처는 장관 취임과 함께 이달 안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 준비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초반 스퍼트’를 강조한 만큼 공약을 실행할 구체적인 정책 입안에 업무보고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박재명 기자 january@donga.com
#박근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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