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나라에 헌신할 기회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3일 03시 00분


느닷없는 회견… 사퇴론 일축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12일 “오로지 국민과 국방만을 생각하면서 저의 마지막 충정과 혼을 조국에 바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당의 자진사퇴 압박에 대한 정면 돌파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방부 기자회견장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국방이 위기이고 나라가 위태롭다. 저의 40년 군 경험을 최대한 살려 국방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배경 설명 없이 5분간 성명을 읽고 퇴장하자 국방부 일각에서는 ‘후보자 신분으로 국방부 청사에서 일방적인 성명을 발표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뒤늦게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하는 줄로 알았던 국민에게 더 큰 실망만 준 어이없는 기자회견이었다. 나라에 헌신하는 길은 장관에 오르는 것을 스스로 철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김병관#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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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3-03-13 06:57:32

    그렇게 자기 이기주의로 살아놓고 뭘 헌신해 국방장관으로 임명이 되면 군장성들 전부 이기주의로 살다가 걸리면 나라에 헌신하겠다고 기회를 달라고 하면 방법이 있나 자기가 그랬는데 이런데 군의 기강이 서겠나 사회에 봉사를 해라. 놀부 거리가라는 욕심부리지 말고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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