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와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요청서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국정운영의 중심축인 ‘국민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최우선시해야 하는 경찰청장으로서 더없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선 “세정 전반에 걸쳐 많은 경험과 전문성, 추진력을 겸비해 재정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자신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재산으로 9억7436만 원을 신고했다. 그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6억8400만 원)를 보유했고, 1억6526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그는 학군장교(ROTC 17기) 출신으로 육군 중위로 만기 제대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 재직 당시 주차장법과 건축법을 위반해 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모친 명의 재산을 포함해 6억5181만 원을 신고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55.85m²·전세권 3억8000만 원),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파트(158.91m²·6억9200만 원) 등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육군 중위로 전역했고,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미얀마 자원개발업체인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누락한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 위증 등의 혐의로 고발 등의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는 20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비공개 정책 분야 인사청문회를 속개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