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시대의 핵심은 벤처와 중소기업입니다. 이들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21일 신임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된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를 선택한 이유는 큰 그림을 적극적으로 그려 보라는 뜻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중기청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대기업 담합행위 고발권을 갖는 등 권한이 강화된다.
한 내정자는 10여 년간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이고 창업, 경영전략 분야의 전문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각 대학과 창업현장에 기업가정신을 전파하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학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현장의 애로를 꾸준히 들어온 인물로 꼽힌다. 박 대통령과는 2011년 중소기업 정책 조언 모임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도 중소기업 정책을 조언했다.
한 내정자는 “우선 정책의 초점을 중소기업들이 겪는 불합리, 불공정, 불균형의 ‘3불(不)’ 문제 해소에 맞출 것”이라며 “이는 일종의 국가 어젠다로서,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정비하고, 창업 기업들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 내정자는 “더 많은 창업 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중기청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59) △중앙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박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벤처연구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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