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 투표 이렇게…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4·24 재·보궐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통합선거인명부 부재자투표 시연회를 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선거일 이틀 전부터 투표를 할 수 있어 선관위는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지는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중량급 인사’들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됐다.
새누리당은 26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번에 재·보선이 확정된 국회의원 선거지역 3곳(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의 후보를 확정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서울 노원병에는 현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새누리당의 결정도 빨라졌다. 야권 성향 표의 분열 가능성을 내다보고 전략 공천할 ‘제3의 인물’을 찾으려다 기존 조직표의 결집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바꾼 것이다. 진보정의당에선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 씨가, 통합진보당에선 정태흥 서울시당위원장이 나선다. 민주당의 무(無)공천 방침에도 ‘새누리당 대 복수의 야권 후보’ 구도인 셈이라 김 씨의 완주 여부와 안 전 교수의 득표력이 관전 포인트다. 현재로선 김 씨의 완주 의사가 강하다.
부산 영도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민주당 김비오 지역위원장, 통합진보당 민병렬 최고위원과 겨룬다. 민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당시 이 지역의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37.6%의 득표율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지기 때문에 사정이 좀 다르다.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27일까지 이틀 동안 이 지역의 공천 후보를 공모한다. 이곳은 여권 강세 지역이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근태 후보가 43.5%로 당선됐고, 자유선진당의 득표율까지 합칠 경우 현 여권이 68.5%의 득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초반 불거진 인사 실패 논란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민주당에서는 서울 노원병에 대한 ‘무공천 후폭풍’이 불고 있다. 야권 연대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제1야당이 ‘불임 정당’으로 전락한 데 대한 자괴감과 4·24 재·보선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중첩된 상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차기 당권 주자들까지 당의 결정과 다른 의견을 쏟아냈다.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노원병 무공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한길 의원이 안 전 교수 지지 세력까지 껴안는 대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 “안 전 교수와 공동신당을 만들고 합당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당원을 분노케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강기정 의원은 평화방송에 나와 서울 노원병 무공천에 대해 “당의 기초가 허물어졌다”고 지적했다. 비주류 중진인 김영환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원병에서는 솔직히 후보를 (안 낸 것이 아니라) 못 낸 것”이라며 “민주당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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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 16:30:24
부산분들을우롱하며,경남양산에 ,단독주택53채이상지을수있는땅에,불법건축물짓고,몇십만원짜리의자에걸터앉아,서민위한다고 우롱한 문재인이 지지하는 후보보다,,부산 분들은,경상도 사나이 ,새누리당 김무성분을 부산을 위하여 지지할것 같다고 ,객관적으로 본다
2013-03-27 13:32:34
이번선거결과에 따라 민주당을 없어져야한다. 그리고 구케를 해산하고 법을 개정해서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친후 선거에 나설수있도록 법안을 강력하게 만들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지않게 국가기강을 바로잡아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