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사이트 회원 국내 계정 500여 개 추가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6일 18시 10분


어나니머스 추가 공개분 가운데 절반 이상 해외 계정

국제 해커 집단을 자처하는 '어나니머스'가 6일 추가로 공개한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6000여 명의 이메일 중 국내 포털 업체가 제공한 것이 500여 개로 밝혀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포털 이메일 계정은 네이버(naver.com) 238개, 한메일(hanmail.net) 233개, 네이트(nate.com) 31개, 다음(daum.net) 16개 등 총 523개였다.

앞서 어나니머스가 4일 공개한 1차분을 합하면 한메일이 1679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네이버 459개, 다음 84개, 네이트 68개, 엠팔 63개, 한미르 40개 등이다. 이를 총 합하면 2393개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국내 기업을 뜻하는 'co.kr'로 끝나는 이메일 계정이 111개이며 서울대·조선일보·동아일보의 이메일 계정이 1개씩 확인됐다.

어나니머스가 해킹으로 확보한 우리민족끼리 가입자는 1만 5000여 명. 이들의 이메일 계정 중 국내 포털 업체가 제공한 것만 26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공개된 이메일 계정 가운데 절반이 넘는 3500여 개의 계정은 중국 등 해외 포털 업체가 제공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핫메일(hotmail.com)이 1633개, 지메일(gmail.com) 762개, 야후(yahoo.com) 445개, 엠에스엔(msn.com) 31개 등 총 2871개에 달했다.

1차분과 합하면 핫메일 3541개, 야후 1343개, 지메일 824개, 엠에스엔 93개 등 총 5801개로 집계됐다.

2차분 중 중국 포털업체가 제공한 이메일 계정은 163.com 415개, 126.com 220개, sina.com 81개 등 716개였다. 이를 1차분 가운데 중국 이메일 계정과 합하면 총 1844개로 나타났다.

어나니머스는 이번에도 1차 공개 당시와 마찬가지로 가입자의 아이디, 성별,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생년월일,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3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해 가입자 1만 5000여 명의 정보를 빼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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