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BBC 등 주요 외신은 8일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움직임을 긴급 속보로 전하면서 북한이 이런 초강수를 둔 것은 ‘경제적 실익’보다 대외 강경책으로 인한 ‘체제 안정 효과’가 더 크다고 계산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정권 유지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김정은은 물론이고 개성공단에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는 군부가 긴장을 고조하기 위해 공단 폐쇄를 주도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김정은이 북한 내부, 특히 군부의 강력한 지지를 얻기 위해 강경 일변도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도 김정은이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개성공단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해 반드시 개성공단이 필요하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북한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 경제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데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BBC 역시 개성공단 폐쇄, 핵실험 위협 등을 주도하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어리고 경험 없는 리더 김정은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개성공단 폐쇄로 당장 북한이 즉각적인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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