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원조’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에 대해선 복당 조치를 내린 반면 ‘원조’ 친이(친이명박)계인 이방호 전 의원(사진 위)의 복당은 보류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9일 “어제(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시·도당의 재입당 승인을 받은 7명에 대한 최종 복당 승인을 논의했지만 이 전 의원의 재입당만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18대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 작업을 주도하며 친박계로부터 ‘공천 학살’의 주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전 의원의 재입당 보류는 친박계의 ‘앙금’이 반영된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의 배후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최구식 전 의원(사진 아래)의 재입당은 경남도당 차원에서 심사가 보류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홍보기획위원장을 지내는 등 중도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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