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개시자’라는 별명을 가진 리처드 엥걸 NBC 종군기자(사진)의 입국 소식에 누리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도 한국에 왔던 엥걸은 5일 NBC 방송의 ‘나이틀리 뉴스’에서 서울 종로와 명동의 분위기를 전했다. 엥걸은 이날 리포트에서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이동시켰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무수단 미사일과 북한의 군사력,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등에 대해 언급했다.
송고한 기사와 트위터 등에 따르면 엥걸은 지난달 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엥걸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서울에 있다. 모든 사람은 차분하다. 북한은 허세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지만 북한 젊은 지도자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는 듯했다”고 올렸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1996년부터 중동 특파원으로 12년 이상을 보냈다. 2003년 이라크전을 비롯해 바그다드, 카불, 예루살렘, 베이루트 등 분쟁지역을 취재했다. 특히 전쟁 위기가 고조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찾아다녀 ‘전쟁 개시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누리꾼들은 “리처드 엥걸이 한국에 왔네. 진짜 걱정되네” 등의 의견을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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