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0일 북의 '핵·경제 병진노선'을 비판한 한국의 특정 신문을 겨냥해 '첫째가는 벌초대상'이라고 위협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언론전범자들도 첫째가는 벌초대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결을 선동하고 전쟁을 촉발시키며 불의를 조장하는 괴뢰악질 어용 매문가들을 특대형전범자들로 낙인하고 괴뢰패당과 함께 첫째가는 벌초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날로 광기를 띠는 괴뢰패당의 북침전쟁도발소동에 남조선의 극우 보수언론들도 합세해 나서고 있다"며 "문화일보와 세계일보를 비롯한 괴뢰 악질 보수 언론들은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새로운 전략적 로선에 대해 악담질을 해댔다"고 비난했다.
이는 두 매체가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해 "말 도발 수준을 뛰어 넘는 핵무장 시도, 고도의 벼랑 끝 전술, 북의 형태가 갈수록 불량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무엄하게도 '조직범죄의 집단'이니 뭐니 하며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를 감히 중상모독하면서 마치 우리가 조선반도에 핵 공포증을 조성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해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침략자, 도발자들의 나팔수, 북침도발의 꽹과리가 되여 날뛰는 악질 보수 언론들을 그대로 둔다면 전쟁밖에 일어날 것이 없다"며 "조국통일대전의 최후결전의 개시와 함께 침략자, 도발자들과 그들의 본거지들은 물론 언론전범자들과 대결 나팔통이 있는 지점까지 우리 군대의 강력한 초정밀 타격 수단에 의해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우리민족 끼리는 지난달 26일에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첫 벌초대상이 될 것"이라며 공격한 바 있다. 당시 개인필명의 글을 통해 "유임되자마자 기자들과 만난 김관진이 '응징'이 어쩌고저쩌고 객기를 부려댔다고 한다"며 "극악한 대결 망발을 줴쳐댄(지껄인) 것은 북침 핵전쟁을 기어이 도발하려는 흉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2년 넘게 국방장관 감투를 쓰고 오늘의 사태를 몰아오는 데 톡톡히 한몫하고서도 계속 도발적 망발만을 늘어놓는 김관진은 그 무자비한 보복타격의 첫번째 벌초대상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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