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5월초 방미前에 모든 인사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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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공기업 인사 폭 작지는 않을것”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초 방미 이전에 공기업을 포함해 모든 인사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1일 “공기업 인사를 포함해 모든 인사를 5월 방미 전에 마무리하고 각 기관이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기업 인사의 폭이 작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이 없을 경우 많은 시간을 남은 인선작업에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긴박한 안보 상황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지만 이미 대응 원칙이 세워졌기 때문에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보고를 받고 회의를 열면 된다”면서 “5월 초 방미 전까지 추경과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4월 국회, 안보상황, 방미 준비, 인선 등 네 가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전히 직접 인사를 챙기고 있으며 장관급 인선에서의 시행착오를 보완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청년특위와 국민대통합위, 지역발전위 위원장 인사도 곧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년특위 조직 구성은 인수위 때 청년특위위원장을 지낸 김상민 의원이 맡아왔지만 현역 의원인 만큼 위원장은 다른 사람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국민대통합위원장도 인수위 대통합위원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와 더불어 제3의 인물도 거론되고 있다. 국정원 1∼3차장 인사는 이미 실무선에서는 인선이 마무리됐으며 박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국회와의 소통을 시작한 박 대통령은 이달 대통합위 출범을 계기로 선거 때 강조했던 ‘국민통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계획이다. 대통합위는 단순한 자문기구가 아니라 4대강 사업 같은 주요 국책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조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거 때 대통합위가 과거사와 이념 통합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이젠 실질적인 국민 공론의 장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위원장을 포함해 대통합위 멤버가 새로 꾸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공약했던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도 방미 전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방미 후에는 직접 현장에서 국민과 만나는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근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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