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5월 방미는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정상의 방미 형식은 크게 국빈방문(State Visit)과 공식 실무방문으로 나눠지며 의전의 차이가 있다. 국빈방문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공식 환영식이 백악관에서 열리고 미국 측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백악관 환영 만찬도 개최된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 때는 공식 실무방문인 만큼 이런 의전 절차가 대체로 생략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양측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는 백악관 오찬은 예정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미국을 평균 세 번 방문했는데 두 번은 실무방문, 한 번은 국빈방문이었다”며 “정상회담이 중요한 의제이기 때문에 실무방문 형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형식도 실무방문이었다. 다만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을 백악관이 아닌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올 2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공식 실무방문 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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