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노동교화형 15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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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3일 03시 00분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사진) 씨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3일 선고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3일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공민 배준호에 대한 재판이 4월 30일 최고재판소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9년 체포된 미국 여기자 2명이 각각 12년형, 2010년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가 8년형을 선고받은 것에 비하면 배 씨의 형량이 상당히 높다. 북한이 한미연합 독수리연습 종료(4월 30일) 직전인 지난달 27일 배 씨를 재판에 회부하고 곧이어 형량까지 공개한 것은 미국과 ‘인질 외교’를 벌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억류미국인#노동교화형#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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