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 문성근 민주당 전격 탈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4일 03시 00분


민주통합당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인 문성근 상임고문(사진)이 3일 탈당을 선언했다. 문 고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민주통합당을 떠납니다. 그동안 정치인 문성근을 이끌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의 고문을 지낸 그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원조 친노’다. 그는 지난해 총선 패배 직후 민주당 대표 대행을 맡았고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측 시민캠프 공동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 고문은 탈당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대선 패배의 충격이 컸던 데다 민주당이 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민참여경선제도와 온·오프라인 대중정당 실현 등 자신이 구상했던 방안들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며 거취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정계 은퇴와 4월 명계남 씨의 민주당 탈당 선언에 이어 문 고문마저 탈당함으로써 ‘원조 친노 3인방’이 사실상 제도 정치권에서 퇴장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채널A 영상]‘친노 중의 친노’ 문성근 민주당 탈당…전대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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