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탑승 전 별도의 출국행사 없이 환송 나와 있던 이들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했다. 공항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레슬리 바셋 주한 미국 부대사 등이 나왔다.
박 대통령은 기내로 들어가기 직전 트랩 위에서 몸을 돌려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비행기가 움직이자 환송자들은 일제히 손을 흔들며 첫 해외 정상외교의 성공을 기원했다. 박 대통령은 한복을 몇 벌 준비했으며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등에서 한복을 입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과 감사원은 대통령 방미 기간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정홍원 총리가 간부회의에서 ‘정부 정책을 본격 추진해야 할 시점에 대통령의 부재로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고 이 내용이 각 부처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소속 인원 수십 명을 동원해 특별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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