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지난달 만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이런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중국의 그런 희망이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박 대통령이 방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중 일정을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중 시기에 대해 “가을 이전으로 추측한다”며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양국 정부는 6월 20일 전후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의 방중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국을 방문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에 대해 (중국 측에)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바뀌었음을 분명히 느낀다”며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은행이 북한 조선무역은행을 제재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정부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서는 “중국이 공개 자료와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긍정적 입장을 밝혀 왔고 미국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통해 연성문제(비안보 문제)부터 다루는 것에 대해 대체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 문제가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동맹정책,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들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외교적 파장이 될 것이라는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외교적 문제라기보다 미국 경찰 당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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