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10월 재·보선에 지지세력을 출마시켜 세력화를 도모할지에 대해 “사람들을 구하면 도전할 것이다. 결국 문제는 사람”이라며 “(정당 같은) 형식은 오히려 나중 문제다. 사람들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입 기준으로는 ‘개인적 이해관계보다 대의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꼽으면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에 대해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영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10월 재·보선에 지지세력 출마 계획을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아주 극단적인 경우”라고 밝혀 10월 재·보선에 승부수를 던져 세력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10월 재·보선 출마 후보군으로는 대선 캠프 출신의 내부 인사와 새로 영입할 외부 인사가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재 영입 시기에 대해 “(국회가 열리지 않는) 7, 8월에 못 쉴 것 같다”고 말해 8월 말 이전에 1차 영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작년 대선에서 많은 분이 모였는데, 그중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분들에게 (연구소를 통해) 공식적 채널을 마련해 드리는 게 순서일 것 같다”며 연구소 설립을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안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 자신의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사과했다. 강 의장은 의장 집무실을 찾은 안 의원에게 “상임위 배정 권한은 의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과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 상임위가 보건복지위로 결정된 것처럼 알려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임위 조정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강 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전문성을 살리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교육·보건복지·환경 분야 상임위 중 한 곳에 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강 의장은 9일 사전 협의 없이 여야가 안 의원을 보건복지위로 보내기로 합의하자 “절차가 잘못됐다”며 제동을 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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