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악재’ 탓에…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16일 15시 35분


'윤창중 악재' 탓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1주일 전 같은 기관 조사 때보다 5%P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7%로 같은 기간 10%P 상승했다. 또 '보통' 의견은 8%, '의견 유보'는 14%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폭은 더 크다. '잘함'이라는 응답이 47.1%, '잘못함'이 36.5%로 조사됐다. 지난 2일 조사 때 박 대통령의 지지율 61.4%와 비교해 14.3%P나 추락한 것이다.

두 여론조사 기관 모두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불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갤럽의 조사는 지난 13~1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다.

리서치뷰의 조사는 지난 14일 성인 휴대전화 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갤럽과 같은 RDD방식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8%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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