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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보] 北, 탈북고아 사건에 “우리 청소년 유인납치” 비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6-05 20:20
2013년 6월 5일 20시 20분
입력
2013-06-05 20:19
2013년 6월 5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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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일 라오스에 입국한 탈북 고아 9명을 강제 북송한 사건에 대해 "청소년 유인 납치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주모자의 처벌을 요구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북한이 탈북 청소년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들이 지난달 28일 북송된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우리 나이 어린 청소년을 유인 납치해 남조선으로 집단적으로 끌어가려고 하다 발각된 반인륜적 만행사건이 드러났다"며 "범죄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주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의 경고에도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납치행위를 비롯한 반공화국 인권모략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이어 "지금 우리 공화국에는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입국했다가 단속된 남조선 주민들이 여러 명이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보도도 하고 남조선 당국에 알리면서 빨리 데려가도록 했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괴뢰 패당은 그들을 팽개쳐 놔두고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010년 2월 "최근 해당 기관에서 우리 공화국에 불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해 해당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사람들의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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