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7, 8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익명의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언론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관심사 중에 북한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두 정상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로 역내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과 공통 관심 영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문제는 우리가 중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번 주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 2기 출범과 시 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주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주요 2개국(G2) 정상 간 국제 질서 새판 짜기 작업이라는 의미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악관은 북핵 문제 외에 사이버 안보, 중국 인권, 경제협력, 동아시아 영토 분쟁 등이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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