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위원회의 핵심 목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정부의 화두인 ‘창조경제’ 역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고민의 산물일 것이라는 자신의 해석도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 자신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10여 년간 벤처 창업에 노력한 것을 이제 정부 내에서 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위원장 자리는 청년위원 18명의 의견을 조율해 정부에 전달하는 무보수 비상근직”이라고 밝혀 자신이 창업한 다산네트웍스의 경영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남 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젊은 세대에게 돌아갈 양질의 일자리는 대기업의 투자보다는 벤처기업 창업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며 창업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2009년 이후 3년간 새로 창출한 일자리 48만 개의 대부분이 창업 3년 내 신생 벤처기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청년 창업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나온 각종 창업 지원정책에 대해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80점밖에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창업이나 벤처에 대한 관료들의 시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 위원장은 “앞으로 청년위원회가 현장의 젊은이들과 직접 소통하고 관료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며 ‘부족한 20점’을 채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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