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김인철 감사위원이 사퇴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최근 사의를 표했고 양건 원장이 19일자로 이를 수리했다. 차관급인 감사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김 전 위원의 임기는 2015년 10월까지였다. 감사위원이 중도에 사퇴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고 물러난 것은 이례적이다. 정권 교체 이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감사위원 물갈이의 신호탄이 올라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수로서 못다 한 학생 교육을 위해 그만둔 것이다. 전혀 다른 이유는 없다. 감사원에 있는 동안 열심히, 성실하게 일했고 (감사원에) 아무런 불만도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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