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수행할 경제사절단이 사상 최대인 70명 안팎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사절단에 36명이 포함됐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규모이며, 지난달 박 대통령의 방미 때(51명)보다 많다. 이 같은 경제사절단 규모는 거대 시장이 된 중국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새 정부 역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전용기를 이용해 일본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당분간 일본에 머무르며 현지 재계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대신 삼성그룹 내 중국통인 강호문 부회장이 삼성을 대표해 사절단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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