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6·25전쟁 도발 주체를 분명히 하기 위해 ‘남침’이란 표현 대신 ‘북한의 남침’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기존에 사용하던 ‘남침’이란 표현을 두고 도발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6·25전쟁과 관련된 장병들의 정신교육 때 ‘북한의 남침’이란 표현을 사용하라고 일선 부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조치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고등학생의 69%가 6·25전쟁을 ‘북침’으로 인식하는 등 불명확한 용어가 젊은층의 역사관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실제 본보가 10대와 20대 200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한 결과 ‘북한이 남한을 침공했으니 북침이 아니냐’며 용어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3명 중 1명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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