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국정원 대선개입은 정권장악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8일 12시 21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동아일보 DB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동아일보 DB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8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 논란과 관련, "박근혜 후보 캠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국정원을 동원해 치른 선거라는 게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정권의 정통성이 의심되는 것 아니냐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회의록 공개를 결정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태도와 관련해 "국정원 댓글 은폐 사건을 어떻게든 덮어야 되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이 박근혜 대선 캠프와 새누리당이 조직적 개입되어 있지 않다면 이렇게 까지 나올 이유가 별로 없는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고 나서 '알지 못한다'는 말 한 마디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는 일"이라며 "'도움 받은 바 없다' 말 한 마디면 책임이 없어질 일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국정원을 동원한 색깔론 공작 전체, 댓글 공작, 이것에 대한 은폐문제, 정상회담 대화록을 미리 불법으로 입수해서 색깔론 공세를 폈던 것 등 이 전체적인 정권장악 프로젝트 전체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댓글 조작하는데, 박근혜 대선 캠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또 이번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될 당시에는 상황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아 요구서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민심은 당연히 새누리당이 대화록을 불법 입수한 대선당시에 상황에 대해서도 규명을 요구한다. 이것까지 함께 규명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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