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중]눈-귀 크게 연 中언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9일 03시 00분


“朴대통령 베이징자장면 맛보길” 입는것-먹는것-말하는것 집중 조명

중국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입는 것과 먹는 것, 말하는 것 등 시시콜콜한 것까지 관심을 보이며 이번 방문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국제문제 전문 매체인 궈지셴취다오(國際先驅導)보는 28일 ‘박근혜: 얼음과 미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 자장면’을 시식할지 확실치 않다며 한번 시도해 볼 것을 권했다. 한국식 자장면과 중국식 자장면의 맛이 같지 않다는 것을 느껴봐 달라는 것. 중국 자장면은 비교적 짠 중국식 된장을 기름에 볶아 국수에 얹어 먹는 음식이다.

뜬금없이 자장면을 거론한 것은 2011년 8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베이징(北京)의 한 허름한 분식집에서 자장면과 만두를 먹은 뒤 ‘소탈 외교’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데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이후 바이든 부통령이 먹었던 메뉴를 두고 ‘바이든 메뉴’라는 말까지 나왔다.

중 언론은 29일 칭화(淸華)대 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중국어로 진행할 것이라는 점도 집중 소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칭화대 연설은 일부만 중국어로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박근혜#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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