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스스로 ‘전승절(戰勝節)’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열병식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여 명과 미사일, 전차 등 주요 전력을 대거 동원해 군사 퍼레이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군사 퍼레이드 연습엔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등 탄도미사일도 다수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 군 열병식에서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장거리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핵 포기 압박에 굴하지 않고 최근 국가 발전전략으로 채택한 핵 개발과 경제발전 병진(竝進)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신형 미사일을 ‘깜짝 공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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