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51·여)이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48)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차영 전 대변인의 과거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차영 전 대변인은 "아들이 조희준 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음을 확인하고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조희준 전 회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냈다.
차영 전 대변인은 지난 2001년 대통령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을 역임할 당시 열린 청와대 만찬에서 조희준 전 회장을 처음 만났으며, 이후 조희준 전 회장이 자신에게 이혼을 종용하고 청혼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2003년 남편과 이혼한 차영 전 대변인은 조희준 전 회장과 동거를 시작해 아들을 임신했다.
특히 차영 전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이혼으로 큰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비극적인 일이 계속됐지만 조희준 전 회장이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차영 전 대변인이 큰딸의 사망을 언급했던 과거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당시 차영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정계에 입문한 이유에 대해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 때문"이라면서 큰딸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거절하다 통합민주당 대변인 직을 수락한 차영은 "주위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지원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딸이 심장 질환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상중에 친정어머니가 부르시더니 아이가 엄마가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하느냐, 엄마가 국회의원이 되도록 기도를 많이 했다고 했다"면서 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정계에 발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곁을 떠난 대학생 큰딸 때문에 마음을 바꿔 정계에 입문했다면서 "평소 서민과 중산층 문제에 관심이 많던 딸의 바람을 정치인이 돼 대신 이뤄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영, 큰딸이 심장마비사라고 했다가 이번엔 자살이라고… 진실은 무엇일까?" "큰딸의 사인이 어찌됐든 큰딸의 죽음은 차영에게 큰 고통일 것이다" "차영, 당시에는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차영-조희준 친자확인 소송, 정말 충격적이다" "차영 인생이 정말 파란만장하네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