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에서 업무에 공식 복귀하는 다음 주부터 그동안 중단됐던 공공기관장 인선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다음 주부터 공석으로 업무 공백 상태인 공공기관장 중 검증이 끝난 기관장부터 빠른 속도로 순차적으로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인선 대상으로 거론되는 공공기관장은 원전 부품 비리와 관련해 김균섭 사장이 6월 면직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지역난방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등이다. 박 대통령이 원전 안전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강조해 왔기에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부터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 원전 비리 척결을 위한 원자력 감시 규제를 맡고 있으나 위원 임명이 끝나지 않아 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비상임위원 인선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 공공기관 평가에서 해임 건의 대상인 E등급을 받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대한석탄공사와 D등급을 받은 에너지관리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소상공인진흥원 한국투자공사 등 14곳 수장의 인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6월 모피아(재정경제부와 마피아의 합성어)의 관료 독식 및 나눠먹기 논란이 일자 공공기관장 인선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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