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45)은 14일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의 우경화가 날이 갈수록 심하다고 지적하며 "일본 땅에 불벼락이 내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시청 앞 '천막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도쿄 주재) 한국 대사관 공사를 불러서 항의했다"면서 "패전국, 전범 국가가 죄를 뉘우치지 않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길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반드시 하늘에서 분노의 불벼락이 일본 땅에 내려질 것을 아베 총리는 기억해주길 바란다"면서 "지금이라도 동아시아 국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 보일 때 하늘이 용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전날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독도 방문과 관련, 주일 한국공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김원진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를 불러 "(민주당 의원들의) 독도 상륙은 일본의 영유권에 비추어 볼 때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김 공사는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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