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한일포럼은 24일 폐막식에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식민지 침략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죄 표명)와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지향한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의의를 재확인해야 할 때”라는 내용의 한일공동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최근 한일 양국은 역사 인식의 정치적 쟁점화로 마찰을 빚고, 이에 민간교류 및 경제관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은 역사로부터 비롯된 문제가 한일관계 전체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하여 대국적 견지에서 대처하여야 한다”며 “양국은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2015년까지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포럼은 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22∼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올해에는 양국의 정계 학계 재계 언론계 관계자 69명이 참가했다. 한일포럼은 폐막식에서 “양국이 다양한 레벨의 대화 채널을 강화하고, 나아가 양국 정상 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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